고종의 장례행렬 출발한 광명문, 80년만에 제자리 찾았다

이치영 기자l승인2019.02.25l수정2019.02.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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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덕수궁 광명문 모습(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3월 1일에 궁궐과 왕릉을 무료로 개방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도 개최한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와 조선왕릉을 포함한 궁궐과 왕릉을 3.1절에 무료로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서 지난 연말에 이전공사를 마친 ‘덕수궁 광명문(光明門) 제자리 찾기’ 준공식을 3월 1일 오후 1시 30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명문은 왕의 침전인 덕수궁 함녕전의 정문으로 본래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에 겹처마와 팔작지붕을 갖추었다.

덕수궁(당시 ‘경운궁’)은 고종께서 1897년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한 곳이다. 고종은 1919년 1월 덕수궁 함녕전에서 붕어했다. 광명문은 고종의 국장 행렬이 남양주의 홍릉으로 가기 위해 출발했던 시작점이자 근대 격동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함녕전의 정문이다.

일제강점기에 덕수궁이 심하게 훼손되는 과정에서 광명문의 전각도 1938년 본래의 자리를 떠나 덕수궁 남서쪽 구석으로 옮겨졌다. 요즘에는 물시계인 자격루(국보 제229호)와 흥천사명 동종(보물 제1460호)을 보관하는 전시공관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일제에 의해 왜곡, 변형되었던 광명문을 문화재청의 노력으로 80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다.

▲ <덕수궁 광명문 제자리 찾기 후 모습 > 사진=문화재청
이치영 기자  yung265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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