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국내 연안에서 걷어내는 해양 쓰레기는 전체 발생량의 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유기적 협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7만 톤이 넘게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손잡고 21일 목포 남항 관공선 부두에서 항만청소선 '청해2호' 취항 식을 하고 항 내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섰다.
청항선은 해상 부유물 수거 및 유류오염 방제 임무를 수행하는 청소 선박이다.
목포항에는 기존에 청항선 1척(64t, 선령 22년)을 운항하고 있었으나 노후 되고 항만 사용이 늘어 청항선 추가 도입이 시급했다. 새롭게 건조된 청해2호의 취항함에 따라 목포항은 총 2척의 청항선이 운항하게 됐다.
이번 건조된 청해2호는 82t급으로 길이 24m, 너비 9.4m다. 연해구역까지 항해가 가능하고 최대속력은 13노트(시속 24㎞)다. 해상 부유 쓰레기 수거 장치, 크레인, 오일펜스, 유회수기 등을 갖추고 있어 효율적으로 해상 항행 장애물을 제거하고 유류오염사고 시 신속한 방제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청항선 위탁운영 기관인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신조 청항선을 통해 목포항과 인근 바다를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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