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국내 연안에서 걷어내는 해양 쓰레기는 전체 발생량의 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유기적 협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장사진 (사진=해양환경공단)

매년 17만 톤이 넘게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손잡고 21일 목포 남항 관공선 부두에서 항만청소선 '청해2호' 취항 식을 하고 항 내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섰다.

청항선은 해상 부유물 수거 및 유류오염 방제 임무를 수행하는 청소 선박이다.

목포항에는 기존에 청항선 1척(64t, 선령 22년)을 운항하고 있었으나 노후 되고 항만 사용이 늘어 청항선 추가 도입이 시급했다. 새롭게 건조된 청해2호의 취항함에 따라 목포항은 총 2척의 청항선이 운항하게 됐다.

이번 건조된 청해2호는 82t급으로 길이 24m, 너비 9.4m다. 연해구역까지 항해가 가능하고 최대속력은 13노트(시속 24㎞)다. 해상 부유 쓰레기 수거 장치, 크레인, 오일펜스, 유회수기 등을 갖추고 있어 효율적으로 해상 항행 장애물을 제거하고 유류오염사고 시 신속한 방제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 현장사진 (사진=해양환경공단)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청항선 위탁운영 기관인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신조 청항선을 통해 목포항과 인근 바다를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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