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세 행렬,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위원회 이종찬 위원장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만세 운동이 재현됐다.

100주년을 맞은 3·1운동 기념식은 시민이 참여해 주인이 된 시민 축제였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비교적 포근한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3·1절을 기념하러 나온 시민들로 광화문 일대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 시청 앞 광장에 모인 많은 시민

.차량 운행이 통제된 세종대로에서는 흥겨운 풍물연주가 펼쳐졌고 시민들은 형형색색 전통복장을 입은 풍물패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느라 분주했다. 또 일부 시민들은 풍물패 속으로 뛰어들어 흥겹게 춤을 추기도 했다.

▲ 신명나는 풍물패

이날 이화여고 학생 250여 명과 졸업생 100여 명, 교직원 40여 명 등은 서울 중구 정동 교내에 있는 유관순 열사 동상에 헌화 예배를 하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만세 행진을 했다.

시의회 앞에서는 아름드리만 한 거대한 줄로 '줄다리기' 행사를 열었다.

▲ 엄청난 두께의 줄다리기 줄

초등학생 자녀와 손을 잡고 나온 김경미 씨는 “매년 돌아오는 3.1절이지만, 특히 올해는 100주년이라 많은 행사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볼거리를 통해 아이 기억에 남을 행사 같다”라고 말했다.

▲ 독립투사, 광복군을 재현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은 오전 11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3·1독립선언서를 읽었던 민족대표 33인을 대신한 국민대표 33인의 입장과 함께 시작됐다. 국민대표 33인은 생존 애국지사, 위안부·강제동원 피해자, 6·25 및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경찰, 소방관, 학생, 5부 요인 등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인물들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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