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 장보고


11. 세계전략의 꿈과 실현

- 기회는 준비된 자의 몫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하는 자는 이미 늦었다.

기도 하는 사람의 손보다 기도를 이루려 땀 흘리는 사람이 아름답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위해 기도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위하여 준비하고 땀 흘리는 사람에게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다. 장보고는 현장으로 뛰어드는 삶을 선택했다. 거칠고 황량한 세상으로 스스로 달려 나갔다. 남들과 같아서는 남들보다 나아질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남과 다르게 살아야 다른 삶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흘린 땀만큼으로는 성공할 수 없음을 알았다. 장보고는 여러 가지 여건이 좋지 않았다. 스스로 일어서지 않으면 무엇도 자신의 편이

신라의 남쪽, 해도에서 장보고는 출생했다. 천박하다는 해도출신으로서의 멸시를 받으며 자라야했던 장보고는 야망을 꿈꾸며 당나라로 향했다. 당나라에서 성공한 장보고는 다시 신라의 왕, 흥덕왕을 만나 금의환향하였다.

장보고의 꿈은 청해진에서 무르익어갔다. 오래 전에 구상해온 꿈이었다. 나라를 살리고, 백성을 살리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자신의 존재를 만드는 거대한 계획이었다. 청해진을 근거지로 하는 원대한 구상은 착착 진행되어갔다. 원대하고도 진취적인 구상은 모두가 승리자인 성공의 덧셈법칙이었다. 성공을 부르고 실패는 새로운 실패는 부른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면 다음 번에는 성공하기가 더 어렵다.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고 실패하면 주위의 사람들도 떠난다. 덧셈의 법칙은 성공을 할수록 기회는 더 찾아오고 도와주는 사람이 늘어난다. 반대로 뺄셈의 법칙은 실패를 하면 기회는 다시 다가오지 않으며 주위에서 도와주던 사람들이 외면하고 떠나간다.

기회는 많지 않다.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해야 하며, 기회는 준비된 자의 품에 안긴다. 장보고는 준비했다. 당나라로 떠나기 전 무술을 익혔다. 말을 달렸다. 창술을 익혔다. 검술도 익혔다. 장보고는 군중소장으로 있으면서 사람을 만들었다. 당나라 사람과 만나 인맥을 구축했고, 같은 피를 가진 신라인들을 만나 형제애로 끌어안았다. 장보고는 귀국을 준비하면서 신라조정의 사람들을 사귀었다. 법화원을 매개로 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신라에 필요한 존재임을 전파했다. 장보고의 도움을 받은 견당사 일행과 유학생 그리고 유학승들이 장보고를 신라에 알렸다. 신라상인들이 조국인 신라를 드나들면서 장보고의 성공을 이야기 했다. 장보고는 귀국하기 전에 이미 신라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자자했다. 장보고를 칭송하는 이야기들이 왕에게도 들어갔다. 왕은 이미 장보고를 알고 있었다.

등주 적산의 법화원은 소통의 장소였다. 장보고의 꿈을 전파하는 홍보의 근원지였다.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진하기 이전에 장보고는 당나라에 법화원을 세웠다. 상당한 재력과 당나라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장보고는 하나의 꿈이 실현되면 더 큰 꿈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 꿈이 실현되도록 자신을 독려했다. 그리고 세상이 그 꿈을 알려 다시 돌아오게 했다. 자신을 지치게 하지 않는 장치이기도 했다.

- 연재 소설입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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