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영등포구는 영등포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신문고는 구정발전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제안 받고 주민 천명 이상이 공감하면 구청장이 답변하는 제도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3월부터 영등포신문고에 제기된 구민청원 현장을 방문해 해결방안을 찾는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현장방문은 청원 취지 및 상세내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사업 추진 시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문고 개설 후 5개월이 넘은 현재 접수된 청원은 총 126건으로 생활환경과 교통안전분야의 청원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구는 월 1~2회 교통안전, 생활환경, 복지, 교육문화 등 영등포신문고 구민청원 내용을 분야별로 묶어 현장방문을 통해 형식적인 답변이 아닌 구민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방문 대상지는 △청원 접수 빈도가 높았던 분야 △교통·안전·환경 등 현장 상황 파악이 선행되어야 하는 청원 △다수 공감 청원 등의 기준에 의해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채현일 구청장은 영동초교, 당중초교, 신길삼거리 신축공사장 등 교통안전분야 구민청원 현장 3곳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새학기를 맞아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실태와 인근 교통상황을 살펴보고 안전 대책을 모색했다. 또한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차량 진출입 등으로 인한 교통안전 우려 청원 내용을 파악하고 교통 흐름 및 안전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현장의 위험요소를 꼼꼼하게 살핀 후 “학교 및 공사장 주변 안전 확보를 위한 신호등 설치 등 교통환경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해 추진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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