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천사대교’가 4일 오후 3시에 정식 개통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교 인근인 송공항 매립지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박지원·서삼석 국회의원, 김정렬 국토부 2차관, 박우량 신안군수와 지역민 등이 참석했다.

총연장 10.8㎞인 천사대교는 신안군의 관문으로 현수교와 사장교 형식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교량이다.

교량 길이만 7.22㎞로 국낸 4번째로 긴 해상교량이며 주탑 높이는 최대 195m이다. 해협을 횡단하는 사장교 길이는 1004m로 신안군 1004섬을 상징하고 있다.

교량 공사는 암태면 지역 자은·암태·팔금·안좌도 등 4개 섬 주민(9181명)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시작됐다.

암태도와 자은도 등 인근 주요 섬들은 연도교로 연결됐지만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교량이 없어 그동안 주민·관광객들의 육지 왕래가 어려웠다.

이번 개통으로 신안군민의 생활권 확대 및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한 시간 이상 배를 타고 이동하던 거리를 자동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천사대교 명칭은 지역주민의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인근 시·군과 관광 및 교통 등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관광·휴양 산업이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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