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이와 웃음이

27. 인연은 사람을 선물받는 거야 신광철 작가l승인2019.04.12l수정2019.04.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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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인연은 사람을 선물받는 거야

"긍정아. 너와 함께 여행한 지가 6개월 지났는 데도 다툼 없이 행복한 건 너의 긍정적인 마음 때문이야."
"아니야. 웃음아. 네가 보름달처럼 환하게 다 웃음으로 받아 줘서 그래."
둘은 말해 놓고 까르르 웃었다.
"웃음아.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뭐라고 생각해?"
"울 할머니 말씀이신데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인연이라고 하셨어."
"인연?"
웃음이의 말에 긍정이가 의외라는 듯 말꼬리를 올렸다.

"그렇지, 인연. 사람을 선물 받는 것이 인연이랬어."
"와우. 사람을 선물 받는다. 상상만으로도 감동이다."
"울 할머니께서는 인연은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을 선물하는 거랬어. "
"너무 멋지다. 서로를 서로에게 선물한다!"
긍정이가 감동에 목소리를 높이자 웃음이도 신이 나서 말했다.
"그래. 살아 온 인생 모두를 한 사람에게 선물 하는 거지. 한 사람의 거친 운명까지도 받아들여야 진정한 인연이랬어."
몽골 초원지대의 밤하늘에 별들이 가득 했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서로의 얼굴이 들어 있었다. 긍정이의 눈에 웃음이가, 웃음이의 눈에 긍정이가.
<긍정이와웃음이,신광철>

신광철 작가  onul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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