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니산 참성단 전경 (사진=강화군)

강화도 마니산 정상에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참성단이 있다. 신성하게 여겨진 참성단은 고려 원종 11년(1270), 조선 인조 17년(1639년), 숙종 26년(1700)과 43년(1717)에 보수하거나 다시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강화군은 지난 19일 16시 30분을 기해 등산객 안전사고 예방 및 문화재 보호‧보수를 목적으로 사적 제136호 마니산 참성단 출입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마니산 참성단은 1964년 7월 11일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제136호)로 지정됐다.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전해지며 개방 이후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다.

하지만, 최근 참성단 석재의 계속된 풍화작용으로 인해 제단 하단부의 석재 박리‧탈락·이격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석재 자체의 강도도 기준치 미달인 것으로 진단되어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문화재 보수와 더불어 등산객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출입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안전경비원이 배치되어 등산객 안전관리와 문화재 훼손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잦은 민원발생 등 통제에 어려움이 있었고, 참성단 보수가 시급해 부득이하게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면서 “추후 보수공사가 완료되고, 안전이 확보될 경우 재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참성단은 바로 옆에 위치한 헬기장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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