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시, 관광산업으로 미래를 준비한다 사진=통영시

통영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유례없는 폭염과 어려운 지역경제 사정으로 인해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시민들이나 관광업 종사자가 피부로 느낀 것은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가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지역에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통영시는 통영만의 자산인 아름다운 섬과 해상관광의 활성화 및 야간 체류형 관광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통영을 섬 여행과 힐링 관광지, 밤 볼거리 및 야간해상투어 등을 즐길 수 있는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조성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통영시는 이러한 여건들을 골고루 갖춘 매력적인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첫째, 핵심관광지 육성사업(테마10선) 추진이다.
올해는 박경리기념관 주변 환경개선, 박경리 감성골목길 조성, 해안누리길(수륙해안로) 감성스팟 조성, 미수동 충무운하교 주변 야간경관 조명 설치, 삼도수군 통제영 야간경관 조성, 사량도 전망대 개선 및 조망포인트 시설확충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광역시티투어, 시민 및 찾아가는 섬마을 주민 역량강화 교육, 이충무공 전적지순례, 김약국의 딸들 소설 낭송 경연대회, 여행자플랫폼 사업, 전국 관광활동가 포럼 등도 추진한다.

둘째, 지속적인 국내외 관광마케팅 추진이다. 
아시아 3대 관광박람회인 말레시아 마타페어를 비롯하여 경남관광박람회, 내나라여행박람회 참가, 2019 통영관광설명회 개최, 각종 팸투어, 로드마케팅, 게릴라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국내외 관광객유치를 위해 국내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급기준을 완화하고, 계속해서 늘어나는 섬관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도서 3개면에도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한다. 

올 상반기 중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공사가 완료되면 통영케이블카, 루지와 패키지로 운영함으로써 본격적인 섬관광 활성화도 꾀한다. 특히 산양읍 연대~만지도, 사량도 상~하도, 욕지도 연화~우도 보도교 등 연도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도 한산대첩광장 그늘막 조성, 한산대첩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 편의를 도모한다.

셋째, 3만불 시대를 대비한 해양레저시설 확충이다. 
섬 관광과 국내 해양레저관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우리시 최대 도심지인 죽림만에 요트계류시설을 조성하고, 욕지·한산·사량도 등 8개소에 역마리나 요트계류장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마리나비즈센터 건립과 신전항 마리나항만조성 사업 등도 추진해 조선산업의 대체산업으로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해양레저 관광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일시에 잡고자 한다.

통영은 300여 년 동안 통제영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역사문화도시일 뿐만 아니라 청마 유치환, 윤이상, 박경리를 비롯한 수많은 예인들을 배출한 예향이다. 인구비례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곳이며, 570여 개의 아름다운 섬과 온화한 기후, 싱싱한 먹거리는 물론 수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한 대한민국 관광1번지이다.

통영시는 이러한 강점들을 제대로 살리면서 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세 갈래 방향의 관광 정책에 집중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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