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자한당 이홍규 의원 등 시의원이 고양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상 발언 요구가 시 의장에게 거부되어 다수당 민주당의 횡포라고 규탄하면서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상발언을 했다.

그러나 사전에 신청된 신상발언은 그 요건을 갖추지 못해 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대로 된 진실을 기자들 앞에서 밝히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 거부를 문제 삼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국민을 속이는 기만적 행위다.

이러한 기만적 정치행태를 걱정한 이윤승 시의장은 자한당의 성토 속에 신상발언 요건을 낭독하며 그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자한당의 이중적 행태는 국민이 상상할 이상으로 충격적이었다.

발언권을 막은 시의회 의장을 성토하다 점심시간이 되자 식사하러 갔다.

우연인지 사전에 약속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같은 식당에 모인 자한당 시의권과 시의장이 식사하게 되었다.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거란 예상을 깨고 깔깔거리는 자한당 시의원 웃음소리에 방금 전 성명서 낭독한 뻔뻔스러움이 국민에 대한 배신감으로 교차됐다.

국민을 얼마나 속이기에 성명서 발표하고 강성발언을 쏟아 내면서도 뒤에서는 서로 깔깔거리고 웃는지 자한당 시의원의 이중성에 지방자치제 폐지 주장론이 떠올랐다.

고양시 자한당 시의원들은 대국민 성명서 낭독하고 기자들 앞에서 강성 발언을 쏟아낸 후 아무일 없다는 듯이 시의장과 식사 중 웃고 떠들은 일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

식사 중 싸우진 않아도 침묵 정도는 국민에 대한 예의 일 것이다.

자한당 시의원들은 더 이상 성명서 낭독 등 정치적 쇼로 국민을 속이려 들지 않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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