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연합회는 18일 오후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대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 참여한 주민의 신도시 건설에 반대는 걷잡을 수 없도록 확산되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수천 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석해 일회성으로 끝날 시위의 성격이 아님을 예고했다.

반대 주민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시간이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민심 이반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독재 정권이라는 소릴 듣는 이 정부는 더 이상 군사정권처럼 만용을 부릴 때가 아니다.

이제라도 주민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밀실 야합 정책이 아닌 공개토론 등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촛불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삶의 질 파괴 우려로 집회에 스스로 나온 주민에게, 자한당 고양시 시의원의 정치적 접근은 부적절했다. 발언권을 달라며 사회자와 싸우는 자한당 지역구 박 모 시의원의 추태는 주민의 일치된 거부로 막을 내렸다. 일반 국민의 정치 혐오를 깨닫게 하는 장이었다.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신도시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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