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음주운전 사고로 전국의 이목을 끈 고양시 시의회는 의원의 자질 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고양시민을 실망시킨 더민당 고양시 시의원은 갈수록 국민을 실망시키는 분위기다. 음주 가무 중 사고로 119 불러 병원 이송으로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타 지역 농업인 간담회에서 과도한 음주와 반말 갑질로 고양시의 위상을 드높인 더민당 시의원에 대한 국민의 눈초리가 싸늘하다.

국민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연수 핑계로 유럽 여행을 간 고양시의원이 있다.

더민당 시의원으로만 구성된 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4월 23일 회의를 열어 문화복지위원회의 유럽여행 연수를 허락한다.

의회 운영위원회 속기록 일부를 보면

○질문 : 그러면 이 프로그램은 문화유산관광과에서 먼저 짜신 것이고 문화복지위원회가 합류하시는 형식인가요?

○답변 : "업무보고를 받다 보니까 이런 큰 프로젝트를 해야 되고 예산을 집행해야 되는, 공사를 해야 되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일정이 이렇게밖에 갈 수 없는 것이어서 저희도 후반기에 계획을 했었던 것인데 급하게, 그러니까 작은 금액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큰 금액이 들어가고 또 큰 금액을 떠나서라도 처음에 했을 때 제대로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급하게 저희도 집행부서와 같이 합류해서 출발하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질문 내용을 보면 고양시청 공무원인 문화유산관광과에서 계획을 잡고 시의회에 업무 보고 하자 문화복지위원회가 참여하게 되는 내용이다.

문화복지 위원장 답변 내용을 보면 더 확실하다. 업무보고를 받다 보니까... 급하게, 급하게 라는 단어가 2번이나 나온다. 충분한 계획없이 시청공무원의 계획을 보자 급하게, 급하게 자기들도 여행가게 필요경비 대달라는 회의 내용이다.

여행을 가야하는 과정이 홍길동도 웃게 할 어처구니없는 고양시의회의원 자질의 현주소다.

질문에 대한 다른 답변도 어이가 없긴 마찬가지다.

○답변 : "또 저희가 문화복지에서 관광 차원으로 하는 것도 있지만 계속 저희가 문화복지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생태나 건교에 해당되는 모든 부분들까지도 공무원들하고 잘 챙겨서 보고 와서..."

속마음 관광이 탄로 나는 대목이다. 관광 차원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속기록에 번복내용이 없다. 관광가고 싶은 마음이 급했던 모양이다.

답변 내용도 유심히 보면 생태나 건교 위원회에 해당되는 업무임을 알 수 있다.

자신들이 보고 와서 다른 위원회에 알려준다고 한다. 기가 막히는 대목이다. 고양시 의회 현주소를 보여 주고 있다.

정의당만 시의회 전체가 다 가는 해외 연수를 연수의 내용이 형편없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여행이라고 거부했다.

더민당, 자한당 할거 없이 공천권자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마두동 사는 주민 박 모 씨는 “연수나 출장을 핑계로 해외에 나가 혈세를 쓰는 시의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며 “니들 돈이면 가겠냐”고 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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