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할 AESA 레이다의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실시해, 군 요구조건이 설계에 모두 반영되고 시제품 제작 단계로 진행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KF-X AESA 레이다 개발 및 체계 통합은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남세규)가 주관하여 진행 중인 사업으로, 2016년 8월에 착수하여 2018년 6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를 진행하였다.

한편 2015년 국회 국방위의‘AESA 레이다 위험관리’ 필요성 제기에 따라 2017년 6월과 2018년 3월, 2차례에 걸친 중간점검을 통해 “국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라는 점검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공군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번 검토위원회는 제품 규격서 등 25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하여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 및 각종 체계 규격서에 적절히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항공레이다체계개발단(단장 신현익)과 시제업체인 한화시스템이 국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AESA 레이다와 KF-X 간 체계 통합을 위해 KF-X 체계 개발업체인 한국항공(KAI)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고위공무원 정광선)은 “이번 상세설계 검토 회의를 통해 시제품 제작 및 시험단계 진입이 가능함을 확인함에 따라 철저한 사업관리와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ESA 레이다 개발을 꼭 성공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2020년 하반기 첫 AESA 레이다 시제품을 출고한 이후 시험항공기(Flight Test Bed)를 활용하여 비행시험 수행 후 2023년부터는 KF-X 시제기에 탑재하여 지상 및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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