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 전국 도로상의 교량 및 터널에 대한 기초현황 및 통계자료를 수록한 ‘2018년도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조서’를 4일 발표했다.

전국 279개 지자체, 지방국토관리청 및 한국도로공사가 온라인으로 입력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교량 및 터널 현황은 다음과 같다.

도로의 주요 구조물인 교량 34,297개소(3,452km) 및 터널 2,566개소(1,897km)의 총 연장은 5,349km로 전체 도로연장(110,714km)의 4.8%(교량 3.1%, 터널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량 및 터널 총 36,863개소 기준으로 약 3.0km마다 교량 또는 터널이 놓인 셈이다.

지난 10년 동안 교량 연장은 2,567km에서 3,452km로 34.5% 증가하고, 터널 연장은 910km에서 1,897km로 약 108.5% 증가하여 교량 및 터널 전체로는 53.8% 증가하였다.

전국의 도로망이 너무 편하다고 체감하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는 통계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교량은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11.86km)’이며, 가장 긴 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구간에 위치한 ‘인제양양터널(10.96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최근 준공된 교량도 반영한 교량 현황조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케이블 교량(총 77개소)의 경우 현수교인 노량대교(남해군)와 사장교인 장자교(군산시), 레고랜드진입교량(춘천시)을 포함해 현수교는 9개소, 사장교는 68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교량(총 136개소)의 경우 연도교(섬과 섬 연결)인 선유교(무녀도~선유도)와 장자교(장자도~선유도), 연륙교(육지와 섬 연결)인 노량대교(하동 금남 노량~남해 설천 노량), 일반해상교(육지와 육지 연결)인 동백대교(전북 군산~충남 서천)가 포함되어, 연도교는 46개소, 연륙교는 55개소, 일반해상교는 35개소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정보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도로법상 도로 이외에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도시계획도로, ‘농어촌도로정비법’상 농어촌도로의 교량 및 터널도 ‘교량 및 터널 현황정보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해 전국의 모든 교량 및 터널 현황을 관리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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