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상풍력 제공

올해 11월 준공 예정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풍력발전기가 마침내 시운전에 들어갔다.

한국해상풍력은 실증단지 해상풍력 총 20개호기 중 3개 호기의 발전을 13일부터 개시했다.

첫 호기 시운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준공까지 순차적으로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풍력단지는 준공 이후 약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55GWh 전력을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전북 고창군 구시포항에서 약 10km, 부안군 위도에서 약 9㎞ 떨어진 해상에 3MW 풍력발전기 20기와 해상변전소로 구성된 60MW 규모로 건설 중이다.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 시공된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총 2.5GW 규모로 실증, 시범, 확산 3단계로 추진 중이다.

한국해상풍력은 지난 2017년 5월 해상공사에 착수했다. 5월 현재 종합 공정률은 90%로 발전기 총 20기 중 15기 설치가 완료됐다. 7월까지 남은 공사를 끝내고 순차적으로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올해 11월이다.

또한 대규모 풍력단지 건설에 필요한 송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154kV급 무인해상변전소를 설치했다.

특히 풍력발전 20기 가운데 1기는 석션버켓 방식의 하부 구조물에 풍력터빈을 설치, 서해안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기술을 실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석션버켓 공법은 수압차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공사 중 진동과 소음을 줄일 수 있고, 시공성 및 경제성이 좋다.

한국해상풍력은 지자체 및 어민들의 직접적인 우려사항인 '조업구역 축소' 해소를 위해 해상교통안전 진단을 통한 통항기준을 재설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IP 기반 해상풍력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선박 및 시설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이익공유’ 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기관 연구를 추진 중으로 법적·제도적 근거와 국내외 사례, 실증사업 상황 등을 고려한 적정한 이익공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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