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규 자유한국당 고양시의원의 음주운전 사건의 여파가 결국 고양시의회 제232회 정례회 오전 일정을 파국으로 이끈 빌미를 제공했다.

새해 첫날 채우석 전 민주당 시의원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자유한국당 시의원이 앞장서 면죄부를 준 결과는 결국 자유한국당 시의원의 음주운전으로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시의원의 음주운전이라는 명백한 결과를 가지고도 우파 시민단체연합의 침묵과 자신을 미화하는 문구로 모면하려는 행태는 결국 민주당의 정쟁 도구로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3기 신도시 건설 반대를 요구하는 신도시연합회를 등에 업고 시정질의로 신도시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려는 한국당의 시도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김완규 의원 제명 촉구로 무산됐다.

신도시 철회와 제명 주장으로 맞선 시의회의 시정질의는 무산됐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양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허물은 감추면서 타인의 잘못만 지적하려는 한국당의 얄팍한 꼼수는 민주당에 허를 찔리면서 시민을 호도하는 성명서 정치나 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원인을 제공한 김완규 시의원은 SNS를 통해 음주운전 셀프 면죄부를 스스로 내려 다시 한번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현실적 정치 감각이 떨어진 셀프면죄부의 결과는 한국당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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