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민주당 채우석 고양시의원에 대한 한국당 이홍규 윤리특위 위원장의 솜방망이 처벌은 고양시의원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켰다.

한국당 자충수로 시작된 변명과 감싸기로 일관한 고양시의원 도미노 음주사건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

10일 시의회 회기 도중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 조서를 받은 김서현 시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김 의원의 완강한 음주운전 부인과 시의회에 도착할 당시 차량 운전자가 다른 사람으로 확인되면서 음주운전은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당일 영상이 삭제된 차량 블랙박스에 의혹을 품은 경찰의 노력으로 김 의원의 음주운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김 의원은 다음 날 한국당 박현경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교통위원회의 7박 9일 미국 연수에 동행해 경찰 출석 수사는 귀국 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을 두려워하지 않는 민주당, 한국당의 만용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고양시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감독기관인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피감기관인 '고양도시관리공사' 직원 5명이 함께한 국외 연수는 시민의 지탄을 넘어 사법기관의 비리 수사 조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고양시 주민 박 모 씨는 “미국으로 놀러 간 민주당 한국당 시의원 명단을 밝혀야 한다"며 “새빨간 거짓말이 드러났는데도 피감기관 직원 데리고 여행이나 다닐 때냐, 즉각 귀국해 처벌을 받아야한다”라고 격앙되게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시의원 공천권자도 음주운전 사태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고양시의 바닥 민심이다.

새해 첫날 음주운전사고로 고양시를 전국의 주목을 받게 한 채우석 의원.
취중 발언으로 알려진 '일산이 싫으면 집 팔고 이사가라'는  강경자 의원.
의회 회기 도중 음주운전과 거짓말로 끝을 알 수 없게 만든 김서현 의원.  

위 3명은 공교롭게도 민주당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공천한 인물들이다.

유은헤 교육부총리는 잘못된 공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고양시민에게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다.

한국당 김완규 시의원도 여성 대리기사 배려 음주운전이라며 셀프 면죄부를 주어 고양시민의 실소를 넘어 정치적 자질을 의심받게 하고 있다.

대리기사 배려 음주운전 논리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 우파 시민단체연합은 고양시민에게 허탈감을 넘어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완규 시의원의 음주운전에 대해 공천권자인 한국당 조대원 당협위원장도 책임을 면하기 힘들다.

전국적 물의를 일으킨 고양시의원 공천권자 유은혜 부총리와 조대원 당협위원장은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책임을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할 것이다.

몰염치와 가증스러움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고양시 의회는 대한민국 정치 앞날을 위해 즉각 해산하고 재선거를 통한 환골탈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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