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진술과 엇갈린 해명으로 스스로 비난을 자초한 고양시 민주당 김서현 시의원이 마침내 고양경찰서에서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일산연합회는 고양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에게 발언권을 줘 '취중 시정 질문'을 해 전국적인 웃음거리로 만든 이윤승 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바람 잘날 없는 고양시의회의 문제점은 주민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는 자질 미달의 시의원에게 있는 듯 보인다.

백석동 주민 박00 씨는 “이번 사건에 국민의 시선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독버섯 같은 비리 씨앗을 잉태할 수 있는 7박 9일 연수를 빙자해 미국 여행을 간 8명의 건설교통위원 의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감독기관인 고양시 “건설 교통위원회”가 피감 기관인 “고양 도시관리공사” 직원 5명을 데리고 미국 연수를 가야만 하는 이유를 고양시민은 궁금해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차원의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당 박현경 의원은 “이번 미국 연수는 3기 신도시 반대를 위한 공부의 목적으로 미국의 도시를 보고 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주민, 더 나아가 고양시민의 싸늘한 눈초리는 이들을 공천한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조대원 당협위원장을 향하고 있다.

장군 멍군 주고받는 민주당, 한국당 시의원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대해 고양시민의 피로감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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