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8월 27일(화) 에콰도르 리오밤바시에서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을 비롯한 출장단과 에콰도르 농업연구청장,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 감자 재배농가 등 7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씨감자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에콰도르에서 주식인 감자는 해발고도 2,700∼3,400m 안데스산맥의 고원지대에서 주로 원주민들에 의해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농가의 10% 이상에서 감자를 재배하지만 호당 경지면적은 0.5 ha로 소규모이고, 거의 대부분의 농가에서 자가 채종한 감자를 장기간 재사용하다 보니 생산성이 매우 낮아 소득이 적은 상황이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에콰도르센터는 2012년 설립이후 에콰도르 농업연구청과 공동협력으로 무병 씨감자의 보급률을 우선적으로 높이고자 조직배양묘 생산, 수경재배를 통한 씨감자 대량생산 기술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3%에 불과한 에콰도르의 씨감자 보급률을 15%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 82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가실증 사업에서 무병 씨감자를 보급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서 감자의 수량이 50% 증대되는 성과를 이뤘다.

KOPIA 에콰도르센터는 씨감자를 마을 단위로 확대 보급하고자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걸쳐 7개주 15개 마을 276농가를 대상으로 감자 생산량 30%와 농가소득 20% 증대를 목표로 무병 씨감자 보급 시범마을 사업을 추진한다.

본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매년 시범마을 지도자를 국내로 초청하여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현지에서는 KOPIA 소장이 상주하면서 농업기술을 교육 할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지도자 양성 등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시범마을 농가의 자립역량도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이점식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에콰도르의 씨감자 시범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주변지역으로 널리 확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한 에콰도르의 농업발전을 위해서 농업분야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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