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실내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프로농구 시즌이 돌아왔다. KBL은 프로농구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이번 시즌 많은 변화를 줬다.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을 완전히 폐지한 대신 기존 1·4쿼터 1명, 2·3쿼터 2명으로 한 출전 규정을 쿼터별 1명씩으로 규정을 바꿨다. 국내 선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고양시에 기반을 둔 고양 오리온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홈 팬들에게 프로 농구의 시작을 알렸다. 고양 오리온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다이내믹한 포워드 농구를 구사하며 고양 팬심을 사로잡고 있지만,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직전 시즌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을 거뒀던 오리온이지만 올해는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
3점슛 야투성공률이 떨어진 오리온은 경기 내내 고전했다. 31개의 3점슛 중 4개를 성공시킨 오리온이 승리를 하기에는 성공률이 너무 낮았다. 리바운드에서도 33-46으로 밀리며 공수에 어려움을 격은 오리온은 열광적인 홈팬의 성원 속에 맹추격전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끌고 갔다.
오리온은 집중력을 발휘 2점 차로 추격하면서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지만 양희종과 오세근 등 KGC인삼공사의 베테랑 선수들을 막아내지 못하며,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장을 찾은 김민경 씨는 “우승 후보인 오리온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와 공격이 나아질 것이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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