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1쿼터 고질적인 취약점을 또 드러냈다.

대량 실점으로 어렵게 시작한 오리온은 하워드의 연속 4득점 그리고 함준후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17점 차의 열세를 뒤집는 오리온의 저력은 하워드에서 출발했다.

날렵한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코트를 열광시킨 장재석의 블록슛, 효과적 패스를 받은 최진수의 3점슛 등 하워드에서 시작한 속공과 폭발적 득점력으로 흐름을 바꾼 오리온은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 중에 오리온 센터 랜드리의 예상치 못한 부상과 교체는 암울한 결과로 이어졌다.

종료 15.9초가 남은 상황 87-85, KT의 2점 차 리드. 그러나 하워드는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또 다른 반전, 비디오 판독 결과 1.2초를 남기고 KT 공격권 인정.

코너에 있는 조상열에게 패스가 갔으나 오리온 마크 실패는 결국 결승 3점포로 이어졌다.

오리온은 3연패, KT는 90대87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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