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사진 = OM뉴스)

우주신비를 풀 수 있는 꿈의 양자컴퓨터 실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구글은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로 1만년 걸리는 연산을 단 3분만에 해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기술개발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을 가져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계산문제를 신속하게 풀었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의 보안이 작동하지 않을 우려로 비트코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보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3일 밤(한국시간) 1비트코인은 7,500 달러를 밑돌아 약 5개월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양자컴퓨터와 암호화폐를 둘러싸고 해외 인터넷 매체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져 왔다.

양자컴퓨터가 실현되면 비트코인을 보호하는 비밀열쇠가 해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암호화해 안전하게 송금하는 암호화폐의 원천 기술이 무너지게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에 구글의 양자컴퓨터는 암호화폐의 암호화 기술을 해독할 수 있을 만큼 발달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블록체인 해독은 연산능력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구글은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이른바 ‘양자 지상주의’로 불리는 중대발견에 대해 소개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슈퍼컴퓨터에 비해 수백만 배 이상의 계산 성능을 기반으로 국방과 과학, 의료, 제약, 자동차, 항공우주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활용 가능한 컴퓨터다.

구글은 현재 어느 정도 오류를 수반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개발해 시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필수적인 연산 능력을 성취하는데는 수년간의 엔지니어링과 과학적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명확히 하나의 길을 보고 있고 앞으로 나가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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