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울랩회사 현장방문 (사진=제주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 빅데이터 활용을 정부에 촉구한데 이어 제주도와 제주스타트업의 민간 빅데이터 활용 현장을 방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확진 환자의 진술과 그 진술에 따른 동선상의 CCTV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동선 관리 및 방역으로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확진 환자의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정보 등 민간 빅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정부에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오후 3시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소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한 확진자 발생현황, 선별진료소 위치, 예방수칙 등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어플 서비스를 제작·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바울랩을 방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어플서비스에 관한 설명을 듣고 “당장 선별진료소를 안내해 주는 것은 너무 멀 수도 있다. 주변에 있는 보건소를 이용해서 열과 호흡기 증상을 검사한 후 유증상자의 경우 선별진료소로 안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제주도의 경우 카지노, 면세점 직원들처럼 밀접한 접촉자가 있더라도 대표전화 1339로 문의하면 제주도가 아니라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리는 전국 콜센터이기 때문에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제주도는 이미 검사대상을 확대해 바로 시약검사를 진행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증상사자가 선별진료소에 도착하면 병원 내 감염을 막기위해 별도의 통로와 동선으로 병원 밖에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도 정보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순 제주스타트업협회 부회장과 지광재 제주스타트업 운영위원은 “시중에 세정제, 마스크가 부족하고 업계에 맞는 대응 매뉴얼이 없어서 어려움이 있다”며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도내에 세정제가 품절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약사 협회에서 발표한 세정제 제조법을 전파하고 있다”며 “에탄올과 글리세린 등 세정제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도에서 직접 구입해서 공급하거나 자원봉사 단체와 협력해서 임시 제조해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생용품 물량 확보를 위해 대형마트 등 판매·유통업체에 대한 행정적인 협조요청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앞으로 제주에 대한 마케팅과 정책 아이디어가 있으면 필요한 사항은 수시로 요청해 달라. 행정도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현황을 제공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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