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사진 = OM뉴스)

일산백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고양시와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파주시 와동동에 사는 A씨(56·여)는 지난 2일부터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자 9일 오후 5시께 일산백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병원측은 A씨를 신속히 응급실 격리병실에 입원시킨 뒤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10일 오후 1시 30분께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후 A씨는 이날 밤 늦게 실시한 2차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해외 여행력, 대구·경북지역 방문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감염경로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다.

파주시보건소도 A씨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함께 지내던 딸(18)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의 딸은 11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병원측은 A씨가 응급실을 방문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체온은 37.4도 였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10일 오후 2시부터 응급실을 임시 폐쇄조치하고 A씨와 접촉한 응급실 직원 2명을 격리 조치, 병원 전체에 대한 소독을 진행했다.

응급실 정상운영 여부는 향후 공지하기로 했으며, 외래 및 병동 등은 전과 같이 정상 운영 중이다.

방역당국도 이들 모녀의 감염경로와 이동 동선 등을 역학조사 후 공개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모녀는 지자체별 확진자 수가 보건소 관할로 바뀌면서 고양시 백병원에서 판정을 받은 A씨는 고양시 12번째 확진자가, 파주보건소에서 판정을 받은 A씨의 딸은 파주시 4번째 확진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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