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내 전체 콜센터 현장조사 (사진=영등포구)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콜센터전체를 점검 및 방역하며 선제적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며, 제2의 ‘신천지’ 사태 우려에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나선 것이다.

대부분의 콜센터는 업무공간이 한 곳에 밀집돼 있고 근무자들 좌석 간 여유 공간이 거의 없다. 또한 전화통화가 주 업무인 까닭에 비말을 통한 주변 감염 및 집단 감염에 매우 취약한 환경이다.

이에 구는 지역 내 은행, 보험, 채권‧추심, 카드사, 기업체 소재 콜센터 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선 결과, 지난 10일에서 12일에 걸쳐 콜센터 32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향후에도 지역 내 콜센터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각 콜센터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응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자체 방역 실시 및 예방수칙 게시 △손소독제 비치 및 사무실 환기 △전 직원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열화상카메라 설치 △외부인 출입 통제 △재택근무 및 분산근무 등 대응방안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10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콜센터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한 직후 영등포우체국 내 우체국금융개발원 콜센터를 찾았다. 그는 이곳 직원 180여 명의 건강 상태 및 코로나 예방 조치 상황을 살피고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채 구청장은 12일 오전 11시경 삼성생명서비스(국회대로 559) 콜센터 현장을 찾아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출입통제, 재택근무 조치, 직원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대응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해당 콜센터에는 직원 350여 명이 근무 중에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지역에서 구로구 콜센터 사태와 같은 집단감염을 막는 게 방역의 기본”이라며, “콜센터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의 지속적 현장점검을 통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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