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고양갑 문명순 후보 페이스북 캡쳐

문명순 후보의 전문성은 금융과 노동문제에서 빛난다.

19대 총선 때에는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비례대표로 23번을 받기도 했다. 문명순 후보는 현장 우선을 내세우며 전면에서 직접 고객과 만나고, 고충을 몸으로 확인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었다. 업무의 현장성과 적극성이 발판이 되어 전문가가 되는 길잡이가 되었다. 노조활동에 적극적이었다. 비상임 간부로 일했다. 여성 국장으로 승진도 했다. 또한 금융계 최초로 선출직 수석 부위원장에 당선되었다. 이른바 금융계에서 여성인재로 성장했다.
"저는 서민금융전문가예요."
서민의 입장에서,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가난하고 약자의 편에서 일해왔다.

지금 문명순 후보는 금융경제연구소 상임이사로서 관심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금융 주권, 다른 하나는 금융공공성에 대한 부분이다. 금융 부분이 정치와 외풍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해결방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비가 올 때 우산을 빼앗아 가지 않는 은행을 만들어야 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우산을 빌려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빼앗아가는 것이 은행이라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잘못된 현재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금융주권과 금융공공성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기업이나 개인이 진정 돈을 필요로 할 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은행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금융 약자들을 위한 제도가 완성되어야 합니다."

문명순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중정적으로 내세우는 내용을 들었다. 네 가지로 요약한다. 문명선 이름을 따서 <4대 문명>이라고 했다.
첫째 경제, 둘째 교통, 셋째 교육, 넷째가 복지였다. 

첫째 경제분야에서는 금융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둘째 교통분야로 고양시가 서울의 베드타운화 하는 것을 막고 자생도시로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도시계획이 필요하며 기업과 학교를 유치해 자생도시로서의 입지를 만들어야 함을 주장했다. 고양시를 관통하던 철로를 다시 다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을 유치하고, 금융경제연구소나 금융공기업 유치해서 도시브랜드 강화를 강력히 추진할 것을 말했다.

셋째 교육문제였다. 대학 유치를 강력하게 역설했다. 항공대, 농협대 등으로 국립대학이나 공립대학뿐만 아니라 사립대학의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넷째 복지분야로 전국 100만 도시 중 가장 열악하다고 했다. 경제 약자를 위한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양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 사진=고양특례시 지지하는 고양갑 문명순 후보 페이스북 캡쳐

문명순 후보는 전문성으로 다져졌지만, 정치입문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면서 보다 더 강화되었다. 소탈함과 시원한 언어감각을 가진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면서 정치 쪽으로 기울었다. 그리고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것이 소임이라는 것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 지지자임을 읽을 수 있었다.
작은 체구에서 빛나는 눈과 다부진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한 마디 물었다.
"살아온 내 인생에 당당하세요?"
"그럼요."
너무나 자신 있게 대답했다. 당황스러울 만큼 자신이 살아 온 인생에 대하여 당당한 사람을 오랜만에 만났다. 서울여상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국민은행을 수석으로 입사한 수재였다. 삶에 당당할 만큼 자신을 갈무리하면서 당차면서도 당돌할 정도로 야무지게 살아온 사람이었다. 경제통에서도 금융과 노동문제 전문가로서 해박하면서도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다. 그리고 서민의 편에서 일하겠다는 '아들 쌍둥이 엄마'의 정치를, 전문성을 기대해본다.

*은행원 출신인 문명순 후보는 전국금융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금융경제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다음 주 3부 <독립운동가의 후손, 문명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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