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교육청 앞 항의하는 학교급식 관련 단체

경기도 내 영양(교)사와 관련 단체들이 3일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학교급식 업무 이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2일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정책국의 학교급식에 관한 분장업무를 교육협력국으로 이관하고 학교급식과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지난달 17일 입법 예고하고 6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례안이 입법 예고된 이후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 경기도영양교사회 등 학교급식 관련 단체는 "업무 이관은 교육 급식을 단순히 점심 한 끼 먹이는 활동으로 보고 학교급식 교육적 목적이 퇴색한다." 며 "급식 질 저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 등 집회에 참여한 단체는 “학교급식을 행정 측면이 아닌 교육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다“ 면서 ”학교급식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현행대로 교육정책국 교육급식 정책팀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또 산업안전 및 보건업무에 해당하는 급식 안전 부분은 학교급식 업무에서 분리, '산업안전 보건' 업무로 명칭을 변경하고 학교 전체의 산업안전·보건업무를 수행하는 학교안전기획과로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후 교육청에 5,000여 명의 서명을 전달하고 경기도의회 면담을 통해 확실한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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