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금개구리의 성공적인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해 리플릿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 금개구리 성체 (사진=국립생태원)

○ 국립생태원은 2018년 ‘선형사업대상 생태분야 환경영향평가 방법 연구’의 일환으로 ‘금개구리 대체서식지 조성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이어 핵심 내용만 요약한 ‘금개구리 대체서식지 조성’ 리플릿을 제작했다.

□ ‘금개구리 대체서식지 조성’ 리플릿은 금개구리의 연구 결과와 기존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개발사업으로 훼손되는 서식지의 기반환경과 생태환경을 현장에서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 보관 등을 고려하여 제작했다.

○ 리플릿에는 금개구리 생태, 현장조사 방법, 대체서식지 조성 절차 등 대체서식지 조성 시 주요 사항에 대한 핵심 내용만 수록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 특히, 대체서식지 조성 방법을 단계별로 나누고, 3단 리플릿을 접으면 자외선 필름에 입혀진 대체서식지 구성 요소가 중첩되어 대체서식지 모식도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 금개구리는 서해안 지역 일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주로 논습지에 서식한다. 등 가운데에 줄이 있는 참개구리와 다르게 양 옆쪽에 금줄이 있고, 30~65mm의 작은 몸집을 가지며 배면이 대부분 황색이다.

○ 금개구리는 논, 연못과 같은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황소개구리 유입 등으로 현재는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 국립생태원은 개체 수가 급감하여 보호가 절실한 금개구리의 먹이, 행동권, 생태적 지위에 대한 연구를 2017년부터 수행하였고, 2019년에는 성체 20마리로부터 자연 번식시킨 아성체 약 200마리를 국립생태원 내 대체서식지에 방사하여 3년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 국립생태원은 7월 1일부터 환경부,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련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하고,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의 연구사업-생태자료실에도 전자파일(PDF) 형태로 공개된다.

□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금개구리는 물론 주변 동식물에 관한 생태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금개구리의 보전방안 및 저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개발과 환경보전이 대립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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