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노린재 농가지도 및 예찰 (사진=영동군)

충북 영동군이 지난해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먹노린재 발생이 두드러짐에 따라 지역 벼 농가에 마지막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역의 주요 친환경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먹노린재 월동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월동률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먹노린재는 논두렁이나 논에 인접한 야산에서 서식하는 월동 해충이다.

성충 상태로 월동하는 먹노린재는 기온이 올라가는 6~7월경 논으로 이동해 벼를 고사시키고 수확기에는 반점미와 쭉정이를 발생시켜 수량을 감소시킨다.

올해 겨울철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2.2도 높은 3.8도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방제에 자칫 소홀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군은 먹노린재 발생 최성기를 6월 말에서 7월 중순까지로 보고 막바지 현지 지도를 강화하며 동시방제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달 쌀 생산농가에 먹노린재 전용약제 4,310통을 공급했다.

영동군의 방제면적은 2,294농가, 1,053ha 규모다.

군은 마을방송, 문자안내, 이장회의 등을 통한 농가의 방제 협조를 구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작물 병해충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사전방제에 자칫 소홀할 경우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다”라며, “맞춤형 농가 지도와 홍보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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