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로 도약하고 있는 사단법인 환경보호 감시본부는 ‘UDT 자원봉사단 바다살리기운동본부’ 조상희 단장을 부산지사장으로 영입했다. 조 지사장은 지난 일주일 동안 실미도 해안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주워 모아놓았다.
'사단법인 환경보호 감시본부’ 회원들은 27일 오전 맑은 가을 날씨를 뒤로하고 실미도에 지원 봉사를 나가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치우는데 손을 보탰다.
8년 동안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악천후 속에서 하루도 안 쉬고 봉사활동을 한 조 지사장에게 아픈 기억이 있다.
다이버 생활을 하던 중 2012년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한 손을 잃었다.
통영 안전공단 한국가스기지본부 수중터널 양쪽천장에 붙어있는 물껍데기, 미더덕, 따개비, 홍합 등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고압 샌드펌프에 손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는 조 지사장은 좌절과 방탕 대신 봉사의 길을 선택해서 성실히 그 길을 걸어 나가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나오는 장애연금을 사용해 전국을 돌며 끝없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 지사장은 “사고 이후 8년 하루도 안 쉬고 청소 등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공공근로로 오인해 사람들이 무시하는 태도에 섭섭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다.
한쪽 팔로 하는 봉사활동에 감동받은 ‘협성건업’의 지원이 있다고 한다.
환경감시본부 김한춘 회장은 "조상희 지사장 같은 분을 영입해 봉사활동을 같은 하게 돼 기쁘다"라며 "환경을 깨끗이 하는 봉사활동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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