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주워 모으고 있는 환경감시본부 사람들

전국구로 도약하고 있는 사단법인 환경보호 감시본부는 ‘UDT 자원봉사단 바다살리기운동본부’ 조상희 단장을 부산지사장으로 영입했다. 조 지사장은 지난 일주일 동안 실미도 해안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주워 모아놓았다.

'사단법인 환경보호 감시본부’ 회원들은 27일 오전 맑은 가을 날씨를 뒤로하고 실미도에 지원 봉사를 나가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치우는데 손을 보탰다.

▲ 쓰레기 마대 자루 힘겹게 나르는 중

8년 동안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악천후 속에서 하루도 안 쉬고 봉사활동을 한 조 지사장에게 아픈 기억이 있다.

다이버 생활을 하던 중 2012년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한 손을 잃었다.

통영 안전공단 한국가스기지본부 수중터널 양쪽천장에 붙어있는 물껍데기, 미더덕, 따개비, 홍합 등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고압 샌드펌프에 손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는 조 지사장은 좌절과 방탕 대신 봉사의 길을 선택해서 성실히 그 길을 걸어 나가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나오는 장애연금을 사용해 전국을 돌며 끝없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 지사장은 “사고 이후 8년 하루도 안 쉬고 청소 등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공공근로로 오인해 사람들이 무시하는 태도에 섭섭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다.

▲ ‘협성건업’ 지원 조끼 입고 있는 조상희 지사장

한쪽 팔로 하는 봉사활동에 감동받은 ‘협성건업’의 지원이 있다고 한다.

환경감시본부 김한춘 회장은 "조상희 지사장 같은 분을 영입해 봉사활동을 같은 하게 돼 기쁘다"라며 "환경을 깨끗이 하는 봉사활동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 쓰레기 마대 자루 뒷모습 ,더 많은 쓰레기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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