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기존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생태동화 2권을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와 수어영상도서로 개발하여 장애인도서관 등 관계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이번에 개발한 도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출간한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속담’과 ‘우리 옛이야기’로, 고전이 주는 삶의 지혜와 생태정보를 한 번에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출간한 아동용 도서이다.

‘세계 속담’과 ‘우리 옛이야기’는 2018년과 2019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점자도서는 손으로 읽는 점자도서의 특성을 고려하여 손에 들고 점자를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표지가 단단한 양장도서로 만들었다.

또한 풀어쓰기 방식이 적용되는 점자의 특성상 지면의 수가 증가하여 1권인 원본 도서를 2권으로 나누어서 제작하였으며, 원본 도서의 글과 그림을 점자와 함께 인쇄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수어영상도서는 각 권당 20~40편의 주제를 각각 약 10분에서 20분 길이의 영상으로 제작하고, 정확한 수어 구연의 감수를 위한 수화 통역 전문가도 참여했다.

또한 수어, 음성, 자막, 배경 화면 등을 지원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점자도서는 인쇄물, 수어영상도서는 디브이디(DVD)로 제작되어 11월 중순부터 장애인도서관 등 관련 단체 등에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점자도서는 전자점자도서 파일 형태로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www.nld.nl.go.kr)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어영상도서의 영상은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과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www.nld.nl.go.kr)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연속물(시리즈) 중 2017년 ‘이솝우화’를 시작으로 2018년 ‘우리 속담’, 2019년 ‘안데르센 동화’와 ‘그림형제 동화’를 점자도서 및 수어영상도서로 개발하여 관계 기관에 보급한 바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생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생태 관련 저작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국민의 생태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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