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맹꽁이 행동특성을 밝히다

HKBC환경방송l승인2020.12.18l수정2020.12.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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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맹꽁이 보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행동권 연구를 수행하고, 2021년에 연구 결과를 정리한 가이드북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도로나 철도사업과 같은 ‘선형사업대상 생태분야 환경영향평가 방법 연구’의 일환으로서 서식지 파괴 및 환경오염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맹꽁이 보전을 위해 행동권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동물의 행동권 연구는 개체 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허리띠나 가방 같은 형태로 무선추적장치를 제작하여, 개체에 장착하고 수신 안테나로 이동한 위치를 확인하는 무선추적연구법(Radio-telemetry method)을 사용한다.

▲ 무선추적장치를 장착한 맹꽁이

현재 금개구리, 두꺼비, 황소개구리의 행동권이 연구되어 있으나, 맹꽁이는 다른 개구리에 비해 몸이 뚱뚱하고 다리가 매우 짧아 마치 부푼 풍선과 같은 특이한 생김새를 갖고 있어 기존의 낚시줄이나 합성끈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무선추적장치를 부착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국립생태원은 맹꽁이의 특이한 생김새와 행동 특성을 고려하고 기저귀 고무줄의 신축성에 착안하여 50여 마리 맹꽁이의 다리에 성공적으로 무선추적장치를 장착했으며, 맹꽁이 행동에 영향을 최소화하여 연구를 진행한 후 6월과 11월에 무선추적장치를 모두 제거하였다.

맹꽁이는 산란기인 6월에 약 330㎡, 동면직전기인 10월에 약 36㎡의 행동권을 보였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금개구리의 산란기 약 1,100㎡, 동면직전기 약 520㎡와 비교해 행동권이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땅을 파고 들어가 한 장소에서 15~20일까지 머물러 있고, 해가 진 후 나와서 해가 뜨기 전에 다시 땅 속으로 들어가는 맹꽁이의 야행성 습성을 명확히 확인하였고, 내륙지역 동면은 10월부터, 제주도 지역은 11월부터 시작함을 밝혀냈다.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와 표범장지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대체서식지 조성 가이드북을 18년과 20년에 출간하였으며, 21년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반영한 맹꽁이 대체서식지 조성 가이드북을 발간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러한 생태연구들은 환경 개발이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여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물의 생태적 특성을 규명하는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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