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종축의 체계적인 보존 및 개량을 통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FTA 등 시장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제주 고유의 유전자원을 활용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대철)은 한(흑)우, 제주마, 청정 씨돼지, 재래가축 육성을 위해 올해 46억4,200만 원(국비 8억8,400만, 도비37억5,800만)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제347호), 제주흑우(제546호), 제주흑돼지(제550호)의 멸종을 방지하고 증식 및 보급 확대를 통한 천연기념물의 우수성을 고양하는 사업에 9억5,000만원(국비 6억6,500만, 도비 2억8,500만)을 투입한다.

천연기념물인 제주흑우의 혈통정립 및 동결정액 생산, 우량한우 수정란 생산·공급 등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양축농가의 우량 종축생산 지원을 통한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해 10억 원(국비 1억8,000만, 도비 8억2,000만)을 투자한다.

우량 씨돼지 공급을 통한 돼지 개량 및 고품질 돈육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고능력 청정 씨돼지 및 액상정액 공급 사업에 10억8,500만원, 종돈장 시설 운영관리에 7억4,200만원, 외국산 원종돈 도입에 2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천연기념물인 제주마 순수 혈통관리를 위한 친자검사와 승용마 수요에 대응한 말산업 전진기지 역할 수행을 위해 말 조련 거점센터 운영 등에 4억7,700만원을 투자해 제주마 종부서비스 개선으로 우수 망아지 생산 및 농가 분양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고유 재래가축(제주흑돼지, 제주닭, 제주개) 혈통보존과 토종가축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 운영 관리 등에 1억2,800만원(국비 3,900만, 도비 8,900만)을 투자해 재래가축의 유전자원 보존과 실용화를 병행한다.

또한 실증시험연구(R&D) 사업에 총 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사항으로는 △고품질 제주흑우 동결정액 생산을 위한 개선 방안 연구 △한우 암소 개량을 위한 능력검정평가 연구 △제주흑돼지 사육단계별 졍제형질 분석 연구 △CT를 활용한 제주마 근골격계 특성 분석 △제주마 집단에서 보행특성 유전자 연관성 조사 등이며, 골격 근육성장유전자(MSTN)와 제주마 경주능력 연관성 조사 △우량 씨돼지 경제형질의 능력검정에 관한 연구 △품종 및 계절별 수퇘지의 정액 성상 비교 분석 △종돈 검정체계 확립을 위한 산자능력 조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대철 축산진흥원장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요사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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