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됐다

김영우 기자l승인2021.02.08l수정2021.02.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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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문화재청

수령 800년으로 추정되는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인「장수동 은행나무」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仁川 長壽洞 銀杏나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입구에 자리한 이 은행나무는 높이 28.2m, 둘레  9.1m, 가지와 잎이 무성한 수관은 동서 27.1m, 남북 31.2m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손상된 가지가 거의 없이 건강하고 단정하며 균형 잡힌 모습을 지니고 있다.

뿌리 부분부터 다섯 개의 굵은 가지가 갈라져 높게 솟아올라 있고, 가지 끝은 수양버들처럼 늘어져 다른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와 비교된다. 

도심 속에서 농경시대 나무 숭배의식인 당제가 오늘날도 지속하고 있는 점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등 자연·학술적·민속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랜 옛날부터 영험한 나무로 알려져 마을 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 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다. 은행나무의 잎과 가지 등 어떤 부분도 집으로 들여가서는 안 된다는 금기가 있다.
또한, 나무신이 마을에서 인재가 날 수 있는 기운을 모두 빼앗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장수는 하지만 인재가 귀하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 당제는 200여 년 전부터 매년 음력 7월 1일에 열리며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ung265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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