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고양시장이 서울시장 후보자에게 '기피시설 문제'에 대한 공개질의서 발송하는 모습 (사진=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들에게 고양시에 있는 기피시설 문제 해결 등 상생 대책 마련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 고양시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들의 쏟아지는 부동산 공약 속에서 기피시설 계획은 빠져 있어 고양시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며 서울시의 독단적인 도시계획을 작심 비판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서울시와 사실상 공동생활권인 만큼, 고양시민들은 서울시가 만든 정책에 서울시민 이상의 영향을 받는다”며 “정책 고려대상에 인접한 경기도 시·군도 포함해야 한다”며 고양시와 서울시의 상생을 촉구했다.

이재준 시장이 요구한 내용은 △고양시 내 기피시설 대책 △수색차량기지 고양시 이전 대신 상암지구-고양시 연계 개발 및 은평차고지 도심숲 조성 △대규모 주택개발 시 기피시설 자체 해결 △단기간 주택개발에 따른 인접도시 주거난·난개발 등 악영향 검토 △서울과 경기도를 단절하는 환승정책 재검토 △인접 도시와의 상생방안 마련 등 총 6가지로 고양시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의미 있는 내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먼저 고양시 내 운영되는 기피시설 4곳에 대한 조속한 현대화 및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현재 고양시에 소재한 서울시 기피시설은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시립벽제묘지, 난지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까지 4곳이다.
여기에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까지 추진 중이라 고양시민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해당 지역 주민들은 40년 넘게 악취, 소음, 교통체증 등 불편을 감내해 왔으나 서울시는 이렇다 할만한 보상은커녕 관리조차 소홀한 상황”이라고 질타하며 “기피시설의 지하화 및 공원화 등 조속한 현대화를 위한 협약과 근본적 해법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민이 납득할 수 없는 서울시의 독단적인 행정은 불가하다”고 선을 긋고 “고양시와 서울시가 상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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