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령 350년 추정 광릉숲 자생 밤나무

국립수목원에서 국내 최대 최고 자생 밤나무가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둘레 4.56m, 직경 1.45m, 높이 14m에 달하는 350년으로 추정되는 밤나무를 발견해 보호수 지정을 통한 보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고령 밤나무는 평창 방림면 운교리 마을에 있는 370년으로 추정되는 밤나무로 천연기념물 제49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국립수목원 밤나무의 경우 버섯류 4종과 식물 4종이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자생 밤나무류는 밤나무, 그리고 밤나무와 중국밤나무 의 교잡종으로 추정하는 약밤나무 2종이 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우리나라 산림에서 자생하는 직경 1m 이상의 큰 나무는 286개체로 파악하고 있다.

광릉숲 밤나무는 그중 15번째로 크다.

낙엽활엽수 215그루 중 12번째, 그리고 참나뭇과 109그루 중 7번째인 초대형 밤나무이다.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장 김재현 연구관은 “광릉숲은 큰 나무들이 다수 자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림생물 다양성의 핵심 지역으로 보다 세밀한 변화 관찰을 통한 관리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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