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방서, 진교면 고이리 치매노인 민·관·군 합동 수색 구조 후 가족 품으로

▲ 실종 치매노인 구조 (사진=하동군)

경남 하동소방서(서장 조현문)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경 진교면 고이리 고내마을 뒤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실종된 치매노인(여·87)을 수색 8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경 가족들이 일하러 간 사이 치매노인 A씨가 혼자 집을 나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한 수색을 위해 오전 11시경 119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마을 인근 CCTV를 확인해 A씨가 마을 뒤 저수지 방향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하동소방서, 하동경찰서, 군부대, 하동군, 진교면 의용소방대, 마을주민 등 100여명의 인원과 구조보트, 소방드론 등 구조장비를 투입해 수색활동을 펼쳤다.


A씨는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해 탈진과 해가 저물면서 기온이 떨어져 저체온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민·관·군 합동으로 전력을 다해 구조 활동을 펼쳐 이날 오후 7시 야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 구조했다.


소방서 구급대원은 구조된 A씨의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고 양호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드렸다.


김헌태 현장대응단장은 “산림지역에서 실종자 수색은 범위가 넓고 접근성이 어려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소방드론을 활용해 넓은 범위를 신속하게 수색했기에 실종자를 보다 빨리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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