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조선의 한 사나이에 의해 전 일본이 얼어붙은 사건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조선침략의 원흉인 일왕 히로히토를 목표로 도쿄 궁성에 폭탄을 던져 독립투쟁사에 큰 획을 그은 김지섭 의사 옥중 편지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김지섭 의사 편지」는 의열단원 김지섭이 1924년 1월 5일 일본 도쿄 왕궁 입구의 이중교에 수류탄 3발을 던지고 투옥된 후, 옥중에서 동생과 부인에게 보낸 편지 4건이다. 강력한 의열 투쟁에 나섰던 항일 투사 김지섭의 진솔한 내면세계와 인간상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동생 김희섭에게 보낸 편지 3건에는 판결 언도일을 앞둔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 투옥된 동지의 안부,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가족에 대한 염려가 담겨있다. 아내인 권석희에게 보낸 유일한 한글 편지에는 김지섭이 수감된 일본까지 면회를 오려는 아내를 만류하는 절절한 안타까움이 담겨있다. 

김지섭 의사의 의거는 8년 후 이봉창 의사(1900~1932)의 의거로 이어졌다.

정부는 1962년에건국훈장대통령장을 김지섭 의사에게 추서하였고 고향인 경북 안동에는 김지섭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념하는 추모비가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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