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대체서식지(옹도)에 이식한 대청부채의 개화 모습 (사진=국립공원)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사무소(소장 이규성)는 “19년 10월에 조성한 대청부채 대체 서식지를 천리포 수목원과 합동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87%의 안정적인 활착률을 이어감과 동시에 종자까지 맺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대청부채’는 붓꽃과 식물로 잎이 부채처럼 퍼지고 8월~9월에 연한 보라색 꽃이 핀다. 1983년 서해 대청도에서 발견되어 ‘대청부채’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우리나라 최남단 자생지다. 매일 15시경 개화했다가 22시경에 지는 생물시계를 지니고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지난 2013년 대청부채 자생지를 최초 확인한 후 국립공원연구원, 천리포수목원과 공동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서식지 안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증식한 대청부채 100여 개체를 19년 10월경 자생지 인근에 식생 경쟁력 상실 등 위협요인을 고려하여 대체서식지를 조성했다.

최승진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양자원과장은 “대청부채 복원 사업은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국립공원연구원, 천리포수목원이 합동으로  조사·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나온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공원 내 ‘국내 유일의 해안형 국립공원’이라는 특색을 부각하여 섬 생태계 보호와 관련된 연구 사업을 협업을 통해 강화하고 생태계 건강성 향상 및 생물 다양성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