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박 수직 재배 혁신기술로 미래를 선도한다(고설베드 수직 재배장치) 충북농기원 사진 제공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이 수박 K-스마트 팜 도입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엎드려서 작업해야 하는 수박 수평재배 방식은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려 신규 수박재배 농업인이나 후계농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에서 수박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수박 디지털 수직 수경 재배장치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에서는 수박 재배시 노동 강도는 반으로 줄이고 수확량은 3배로 높일 수 있는 △수박 토경 수직재배 기술 △수박 고설베드 수경재배 △수박 스마트팜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하여 수박 디지털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먼저 수박딸기연구소에서 최초로 개발한‘이동식 수직 재배장치’(특허등록, ’20. 3.)를 활용한 ‘수박 토경 수직재배 기술’은 기존 수박재배하우스에 수박 줄기를 세워서 재배할 수 있는 기술로, 올해 농촌진흥청 신기술 보급 사업으로 선정되어 8농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 현장의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직까지 수박 수경재배에 대한 농가의 의구심이 높은 현실에서 수경재배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재배로 수박 스마트팜 도입의 징검다리 역할과 딸기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딸기 휴작기(5월~8월)에 수박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고설베드 재배장치를 개발해 특허등록(’21. 7.)하고 지난 9월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에 돌입했다.

이와 더불어 진정한 수박의 스마트팜 실현과 수박의 데일리 과일화를 위해 △수박 스마트팜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수박재배에 맞는 스마트팜 재배장치로‘다단형 수직 수경재배장치’를 개발하여 특허 출원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디지털기술이 접목된 수직 수경 재배법을 확립했다.

‘다단형 수직 수경재배장치’는 수직 수경재배가 곤란했던 작물의 생육특성에 맞게 인공토양의 배치, 줄기 유인 및 과실 받침을 제작해 △노동강도 절감, △수광율 개선을 통한 광합성 증대, △과실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켜 스마트팜을 적용한 과채류 다단재배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본 연구소에서 10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줄기에서 측지가 발생하지 않는 무측지 수박 신품종 ‘순제로’를 수박 스마트팜 수직재배 시설에 도입한다면 수박 재배 노동력을 70%이상 절감시킬 수 있어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딸기연구소 전유민 연구사는 “수박 산업 성장을 위한 수직 디지털 수경재배 기술 등 혁신 기술의 도입은 미래세대 청년농업인과 신규농업인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기술이 될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연구 개발된 기술들의 완성도를 높여나가 수박 재배 현장에 신속히 실용화하여 농가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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