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전경) 함평군 제공

함평군 월야면 빛그린국가산단 일원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이 확정되면서 함평군이 오랜 기간 공들인 대형 기업 투자유치 성과가 빛을 보게 됐다.

함평군은 9일 “금호타이어(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신부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12월 30일 체결했으며, 금호타이어는 LH 측에 공장이전부지 계약보증금을 지난 6일 납부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이전하는 토지는 빛그린산업단지 2단계 사업구역으로, 약 50만㎡를 대상으로 한다.

금호타이어는 빛그린산단 일원에 친환경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게 되며, 대규모 고용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공장 이전이 확정되면서 군은 ‘금호타이어 이전 지원 TF팀’을 신설, 금호타이어 입주 시까지 각종 행정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GGM과 금호타이어 등 앵커 기업(협력사들의 연쇄 입주 효과를 발생시키는 입주 선도 기업)이 들어서는 빛그린산단과 근접한 해보농공단지에 확장(변경) 조성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오는 2024년까지 종전 24만5천㎡의 해보농공단지를 50만㎡까지 확장, 자동차 산업 연관 기업 유치 등 배후 산업시설 마련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함평군의 투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앞서 군은 지난해 1월 금호타이어로부터 빛그린산단 입주 의향서를 받았으며, 실무 부서에서는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와 동시에 금호타이어 함평권역 이전이 함평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 광주광역시와 금호타이어 간 양측의 입장을 존중하며 지속적인 물밑 협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공장 등과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군은 빛그린산단 일원이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농업군이었던 함평은 자동차 제조기업의 잇따른 유치를 통해 산업도시로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함평군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빛그린산단 이전으로 함평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맞을 것”이라며 “이후 공장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완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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