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상황 점검 회의 (충남도청 제공)

최근 요소수 대란 등 전 세계 에너지·자원의 수출 제한으로 국내 산업의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충남도가 수출 제한에 따른 산업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망 취약성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1차 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도내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국내 산업의 공급망 취약성 등 경제 관련 주요 이슈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연 이번 회의에는 양승조 지사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경제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 27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김바우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의 ‘한국산업의 공급망 취약성 및 도 대응방안’ 발제와 방만기 충남경제동향분석센터장의 ‘현 경제 상황 진단 및 2022년 경제 전망’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바우 연구원은 발제를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인 충남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비중이 높아 부품·소재 공급망의 취약성 진단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하며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관련 부품·소재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모니터링을 위한 무역 통계 접근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방만기 센터장은 주요 경제 이슈를 진단하고 대응 사례를 공유했으며, 올해 경제 전망과 경제 운용 방향·전략을 설명했다.

방 센터장은 도내 경제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최근 정체되는 모습”이라면서 “침체 분야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회복을 돕고 신성장 동력 육성은 성장 거점 확보,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방 센터장은 올해 주요 경제 이슈로 △미·중 주도권 경쟁 지속 △그림자 금융, 지방정부 부재 등 차이나 리스크 △미국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력 △탄소중립 등을 꼽았다.

도는 이날 제시된 △원자재 공급망 안전 관리 방안 △올해 주요 경제 이슈 등을 검토해 지역 경제 위기 대응 시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도는 ‘충남 산업 관련 공급망 전담팀(TF)’을 운영해 대외 의존도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전 세계 공급망을 관찰하며 선제 대응하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공급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국가와 지역의 전략이 필요한 지금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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