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깻잎 수확 모습 (옥천군 제공)

완연한 봄을 맞은 옥천군 군서면 동평리의 깻잎 재배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는 봄 깻잎 수확이 한창이다.

옥천군 군서면 깻잎은 좋은 토질과 서화천의 맑은 물로 깻잎의 생장력이 뛰어나 잎이 튼튼하면서도 부드럽고 특유의 진한 향으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

군서장령산깻잎작목반(반장 이상은)은 98농가가 비닐하우스 400여 동 규모로 깻잎농사를 짓고 있다.

작목반에서는 하우스재배를 통해 1년 내내 수확하고 있으며, 깻잎 30장씩 비닐 포장하여 1상자(30장*40봉)단위로 출하한다.

땀과 정성으로 생산된 에서 출하되는 깻잎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경기에도 대전 오정동, 노은동 농산물 공판장으로 유통되고 있다.

지난 겨울철에는 5~10일에 한번 깻잎을 따고 1일 400~500상자 정도 출하가 되었으나, 최근에는 따뜻한 기온으로 깻잎 생육이 좋아져 따는 주기가 4~5일에 1회 정도로 빨라져 1일 800~1000상자를 출하하고 있다.

이상은(57) 작목반장은“최근 농촌인구가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감소로니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농가가 줄고 있는 추세다”며“지역의 이주여성들이 주로 깻잎 수확에 참여하며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 깻잎 농가는 193호, 재배면적은 46ha, 생산량은 25t이며, 이중 군서면이 절반이 넘는 105호 24ha를 차지하고 있다.

옥천군 깻잎 주산지인 군서면에서는 6월초에는 향수옥천 깻잎축제가 열려 도시민을 상대로 깻잎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깻잎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과 농특산물을 홍보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는 중단되었다.

이상은 씨는“깻잎축제를 통해 지역대표 농특산물을 알리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중단되어 아쉽다”며“어려울 때일수록 우수한 상품성으로 경쟁력을 키워 소비자가 찾는 깻잎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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