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당시 (조대원 선거캠프 제공)

조대원 전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이 지난주 공천서류를 접수하고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고양시장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조 전 위원장은 그간 국민들 사이에 ‘보수의 양심’ ‘합리적 보수’ ‘우파의 노무현’ 등으로 불려온 대표적 개혁주자다. 이준석 당대표는 작년 전당대회 직전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하여 “조대원 위원장은 육사 출신 TK출신으로 성골 중에 성골 위친데, 그 편한 포지션을 거부하고 외로운 길을 가며 지금껏 수도권에서 계속 선거에 도전하는 노무현형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대외적 평가 때문에 지역 내에서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을 사로잡아 최근 12년 동안 단 한차례의 선거에서도 이기지 못한 고양시 보수정치권의 희망으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실제로 2019년 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극우세력에 맞서다가 당시 황교안 지도부에 미운털이 박혀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상근부원장에 임명받고도 이사회 비준이 거부당하는 초유의 일을 겪었다.

 

또한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친다’ ‘위장평화쇼’라는 당론에 반대하여 일산 곳곳에 ‘남북정상회담 환영, 이번엔 북핵 폐기 꼭 가자’는 수십 개의 현수막을 내걸어 전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때도 역시 당 지도부로부터 경고를 받는 등 큰 곤혹을 치렀다.

 

조대원은 당협위원장이 되기 전인 2014년부터 ‘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맑고연)’를 결성, ‘요진와이시티 학교부지’ ‘킨텍스 부지 매각’ ‘풍동 청소년수련원부지 용도변경’ 등 각종 인허가 문제와 고양시의 현안을 놓고 최성 전 시장과 맞서다가 3차례나 고소를 당해 수년간의 치열한 법정공방을 펼친 것으로도 시민들 사이에 유명하다.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조대원이 나가야 가장 확실히 고양시장을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힌 조대원 전 위원장의 가세로 국민의힘 고양시장 당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며 시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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