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청년연대 사진 제공

통일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이 모였다. 지난 11일 오후 12시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통일열차 서포터즈의 두번째 다크투어가 방역수칙 준수 하에 경기지역 청년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현장에 방문한 통일열차 서포터즈 회원들은,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로부터 대전 산내골령골에서 있었던 민간인 학살에 대한 해설을 듣고, 박선주 골령골유해발굴 책임연구원으로부터 유해 발굴 현장 설명을 청취하였다. 이후 오후 5시까지 유해발굴 현장작업을 함께하였다.

 

통일열차 서포터즈 김다은 단장은 “대전 산내골령골 다크투어를 통해, 한국전쟁 전후시기 일어났던 비극에 대해 기억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이런 비극을 낳은 법인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살아있으며,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청년연대는 경기지역 2030 청년단체들의 연대체로 청년들의 정당한 권리실현 및 민주주의·평등·인권·평화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지난시기 탄핵촛불을 비롯하여, 저소득층을 위한 몰래산타 봉사, 통일열차 서포터즈, 광주역사기행, 대선대응 청년행동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통일열차 서포터즈'의 경우 평화마라톤 행사인 ‘PEACE-RUN’을 매회 300여명의 참가자로 개최하였다. 그외에도 현 코레일 사장이자 당시 한국철도기술원 나희승 원장의 강연을 개최하는 등, 평화통일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편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파비앙 살비올리 ‘유엔 인권이사회 진실 정의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이 한국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집단학살 사건의 현장을 둘러보고 유가족과 관련 시민단체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의견을 청취하였고, 한국의 과거사 사건에 대한 현황과 과제를 담은 보고서가 오는 9월 제5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진실, 정의, 배상 및 재발 방지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제기준과 권고를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향후 통일열차 서포터즈는 다음달인 7월에 제주 4.3다크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매년 3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는 평화마라톤 행사 PEACE-RUN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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