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경신기술이 적용된 공사의 80%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해 환경신기술 활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에서 사용한 기술의 실적이 환경신기술 총 공사금액의 80%를 차지했다.
이는 환경신기술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번 분석은 전체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받은 471건 가운데 2013년 한 해 기준으로 유효한 211건의 기술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환경신기술의 총 공사금액은 3,894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이 가운데 80%인 3,102억원이 중소기업의 기술이 적용된 실적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기술이 적용된 공사금액은 2006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2년과 2013년에 금액과 비율에서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환경신기술에 대한 발주기관의 만족도도 높게 확인되는 등 앞으로도 활용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환경신기술이 적용된 공사 총액은 2012년보다 2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하락 추세인데, 이는 우리나라의 하수·정수처리 시설, 소각 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이 완비 단계에 접어들어 공공부문의 신규 공사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술원 관계자는 “환경산업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이 약진한 것은 고무적” 이라며 “앞으로 중소 환경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세계 환경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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