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 확보와 재해예방, 하천 생태게 보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말부터 시작된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석현리와 사정리 일대에 위치한 백곡저수지 둑높이공사(농어촌공사: 시행, 극동건설외 3개사 공동 시공, 총공사비 : 599억원, 공사기간 :2013년12월31일까지) 현장에서 건설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어 공사를 하고 있는 시공사(당시 가야건설)와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은 환경보호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 산28번지 인근의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교량(사정교)공사를 하면서 철거했던 구사정교(오래된 다리)에서 발생된 폐콘크리트등의 건설폐기물 수십톤을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불법매립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공사 현장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 양모(68세)씨는 신축교량 공사당시에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매립하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공사현장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폐기물을 묻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하자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20%정도는 매립해도 괜찮다는 대답을 들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백곡면 석현리 340번지 인근에 인공섬을 조성하는 과정에 현장에서 발생했던 임목 폐기물 수톤을 불법으로 매립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조성 당시 현장의 근로자로 일했던 B모씨는 불법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도 먹고살기에 바빠 그냥 넘겼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자신이 밉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철저한 관리감독을 했어야 할 관리담당자는 취재도중 기자의 질문에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통감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진천군 농어촌공사가 쉬쉬하고 있는 사이 저수지의 수위는 점점 높아져 의혹이 사실이라면 백곡지의 오염이 매우 염려스럽다. 하루 빨리 진천군 농어촌관리공사는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원상복구는 물론 나아가 환경보호와 규정준수를 보다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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