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운영 지원하고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상담을 요청하는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상당구 북문로2가 청소년광장 앞으로 옮긴 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 상담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전 후 센터에 상담을 요청한 청소년은 월평균 35명으로 지난해 평균 17명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실제 상담 건수도 3월 한 달간 6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45건)보다 38% 늘었다.

이와 함께 45인승 버스로 운영 중인 이동형 일시쉼터도 1일 평균 130여명의 청소년이 방문하는 등 지난해보다 85% 증가했다.이동형 일시쉼터는 매주 화~금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상당구 금천동 용담광장과 북문로2가 청소년광장, 흥덕구 가경동 발산공원과 하복대 진재공원 등 4곳에서 학업 스트레스와 유해 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현장에서 접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건강체크, 심리‧적성검사, 펀치와 무도체험, 뇌파검사 등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 상담과 병행하고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또한,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상담을 진행하고 가출 청소년은 청주시 일시쉼터로 인계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주시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을 권역별로 운영해 유해업소의 청소년고용 및 출입, 술‧담배 판매 등에 대한 감시활동과 단속을 펼치고 있으며, 공원과 놀이터, 빈집 등 취약지와 우범지역 방범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한상태 체육교육과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들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상담 대표전화 1388(275-1388)은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의 이성 문제나 학업 등 일반적인 고민상담은 물론 학교폭력이나 가출, 비행 등 청소년 문제 전반에 대해 상담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