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전체 논 면적의 13% 2만 2천ha 재배 추진-

전라남도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태풍 피해 및 병해충을 예방하고 햅쌀 시장 선점을 통한 고객 확보 및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벼 조기 재배를 전체 논 면적의 13%인 2만 2천ha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벼 조기 재배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태풍과 벼멸구 등 병해충 피해를 예방하고, 추석 전에 햅쌀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고소득 후작물을 재배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전남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시책이다.
전남도는 재배 면적 확보를 위해 태풍 피해가 심한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조생종 벼 재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전남 1호’ 등 조생종 신품종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조기 재배를 위한 모내기 시기가 오는 5월 20일까지임을 감안해 시군과 농업기술센터 및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벼 조기재배 확대를 위한 대농가 홍보 및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9월 8일로 어느 해 보다 빠르고 4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추석 전 햅쌀 공급을 위해 육묘 및 모내기를 최대한 앞당겨 실시해줄 것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은 전국에서 조생종 벼 재배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8월 하순께 수확해 소비자가 원하는 맛좋은 햅쌀 공급으로 전남 쌀의 판매망을 확보하겠다”며 “고품질 조생종 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농업기술센터 등과 협조해 재배기술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해남 2천480ha, 강진 2천105ha, 나주 1천980ha 등 22개 시군에서 2만 1천ha에 조생종 벼를 재배해 추석절 이전에 전량 판매한 바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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