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발생 세월호 침몰사고 애도 차원…전남도, 내년 대회 유치-

전라남도는 오는 5월 4일 목포시, 영암군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자선달리기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Wings for Life World Run)’ 대회가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취소됐다고 22일 밝혔다.
대회 주관사인 글로벌 자선재단 ‘윙스 포 라이프(Wings for Life)’ 재단은 지난 18일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의 피해자들을 수용하는 병원이 많은 목포시가 대회 구간에 속해 있어 사고 수습에 지장을 줄 수 있기에 대회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고 대회 취소 이유를 밝혔다.
이 대회는 척수 손상 장애인 치료 및 연구 지원 기금 조성을 위해 가장 오래 달리는 주자를 뽑는 신개념의 국제자선달리기 행사다. 영암 F1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출발해 목포시, 영암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전남도는 올해 대회는 취소됐지만 2015년 대회 개최를 위해 윙스 포 라이프(Wings for Life) 재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윙스 포 라이프 재단’은 오스트리아 출신 스포츠 기획행사 전문가 2명의 제안을 받아들여 올해 처음으로 전남을 비롯한 세계 6개 대륙 35개국 37개 개최지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대회 참가비 등의 수익금은 총 3단계로 이뤄진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된 척수 손상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모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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